아이랑 광명 '고양이라서행복해' 고양이카페 방문기

어제는 비도오고 하원 후 마땅히 할 것도 없어서 평소 아이가 가고 싶다고 했었던 고양이카페를 다녀 왔습니다. 저희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보니 거기는 만 5세 미만은 입장 불가라고 씌여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곳을 찾다가 그나마 20분 거리인 광명의 '고양이라서행복해' 라는 고양이카페를 찾았어요. 

 

광명 고양이카페

 

 

고양이라서행복해

 

- 위치: 경기 광명시 광화로 50 2층

        * 광명사거리역에서 39,1번 버스타고 풍경채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리면 도보1분 거리 내

 

- 영업시간: 11시 ~ 21시 (매주 월요일 휴무)

 

- 입장료: (성인)1,1000원 / (아동) 9,000원

        * 음료 1인당 1잔 무료 제공

 

- 주차: 건물옆에 주차 가능한 곳이 있긴해요. 그런데 많은 차를 수용할 순 없습니다. 건물 자체가 오래된 건물이라 지하주차장 같은 건 없어요. 평일 낮엔 괜찮겠지만 주말에 방문하실 땐 대중교통이나 택시 추천드려요.

 

 

도착해서 2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면 입구가 이렇게 벌써 고양이카페 느낌 물씬납니다. 

고양이라서행복해

 

 

키오스크로 입장권 결제하고 음료 메뉴 고르시면 되요. 음료 메뉴가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습니다. 쿠폰도 주시더라고요. 10회 방문시 입장권 무료래요. 이런 쿠폰 받으면 보통 잘 버리는 편인데 아이가 어제 너무 좋아해서 또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일단 모아 보려구요 ^^

 

고양이라서행복해

 

 

입장하면 낡은 건물에 비해 인테리어 리모델링이 참 깨끗하고 잘되어있다는 것을 느꼈고요. 냄새도 안나더라고요. 고양이들이 모여있는 곳과 차를 마시는 곳이 분리되어 있어서 더 쾌적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평일 늦은 오후라 그런지 자리도 많고 한산해서 좋았어요. 

 

 

 

고양이는 예민한 동물이라 혹시나 스트레스 받아할까봐 저희 아이에게 계속 잔소리하면서 쫓아다녔네요. 고양이 꼬리밟지않게 조심해라. 너무 세게 만지지 마라. 뛰지마라. 그렇게하면 고양이가 싫어한다. 등등. 하도 잔소리하며 쫓아다녔더니 아이도 조심스럽게 고양이들을 대하더라고요. 

 

 

 

주의사항 같은 것이 곳곳에 적혀 있어요. 사장님께서 고양이들을 최우선시 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거의 다 파향되거나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오신거래요. 너무나 멋지십니다. 제각각 다 아픔이 있는 고양이들인데도 그래도 잘 케어해주신 덕분인지 건강해 보였습니다. 

 

 

 

여기 고양이카페는 2시간 이용 가능합니다. 키즈카페도 아닌데 고양이카페에서 2시간이 길게 느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엄청 빨리가서 놀랬어요. 

 

 

아이가 어제 집에오는 길부터 계속 또 가자고 벌써 몇 번이나 말했나 몰라요.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네요. 허허

 

고양이마다 이름이 있었는데 첨이라 다 못외우겠더라고요. 다음에 가게되면 꼭 이름 불러줄게 야옹이들아~!

 

 

개인적으로 저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편이지만 어제 가보니 고양이는 참 매력적인 동물인 것 같아요. 동물을 별로 안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집에 데려오진 못하겠지만 이런식으로라도 아이에게 동물을 접하게 해주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동물을 배려하는 마음도 생기고 함부로 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알려줄 수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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