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엔틸로프 오션뷰 카페 품은 대부도 트래블지 펜션 다녀온 후기

토요일 아침 눈 뜨자마자 아이의 가장 무서운 질문 "엄마, 오늘은 어디갈까?!" 점점 활동성이 많아지는 탓에 주말에 꼭 어디라도 다녀와야하는데 이번 주말은 아무런 계획이 없었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웬일로 집돌이 남편이 가까운 곳 어디 펜션에서 고기 구워먹고 올까? 합니다. 그래서 맘바뀌기전에 냉큼 물었죠. 갑자기 아무런 계획도 없던 토요일 오전에 급히 가까운 대부도 펜션을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급히 알아보고 바로 출발하느라 여러 군데 꼼꼼히 살펴볼 겨를도 없이 사진만 보고 수영도 할 수 있는 대부도 트래블지 펜션을 다녀왔어요. 지금부터 후기 남깁니다. 

대부도 트래블지

 

 

<트래블지/엔틸로프카페 펜션>

- 위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1870-86

- 주차가능 (카페 이용객들이 많으면 다소 주차장 혼잡)

- 홈페이지: http://gullivers.co.kr/web/i-type/reservation.php?biz_code=P201904630 

http://gullivers.co.kr/web/i-type/reservation.php?biz_code=P201904630

 

 

대부도는 그나마도 서울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 차를 오래 못타는 아이 데려가기 좋은 것 같아요. 트래블지 펜션은 대부도의 구봉솔숲 해수욕장 인근에 있습니다. 사진만 봤을 때 저는 앤틸로프 카페가 펜션 1층 라운지 투숙객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인줄 알고 너무 좋았었거든요. 그런데 알고보니 사장님은 같지만 별도로 운영하는 것이더라고요. 뭐 급하게 잘 알아보지 않고 간 제 탓이죠. 허허. 무튼 그래서 카페가 너무 이뻤지만 카페에 앉아서 즐기진 않았고 수영장과 바베큐만 이용하고 왔습니다. 

 

카페엔 바다를 바라보며 이렇게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연인들이 많더라고요.

엔틸로프 카페 전경

 

 

저희는 룸 G302호를 이용했어요. 주말이긴 했지만 극성수기도 아니었는데 고작 원룸 모텔방 같은 방인데 3명 이용 요금이 26만원 정도였습니다. 카페 사진에만 홀려서 예약했지만 그래도 1명 요금 추가가 3만원인건 룸컨디션에 비해 너무 비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룸컨디션이 괜찮았으면 그냥 그러려니 했을텐데요. 그냥 오래된 지방에 있는 여관방 같았어요. 다른 룸은 사진으로 봤을땐 괜찮아 보였지만 저희가 이용한 G302룸은 실망이 컸습니다. 건물 시설 자체가 좀 낡은것 같더라고요. 카페 뿐 아니라 룸도 좀 신경을 더 써야할 것 같습니다. (* 룸 G302호에만 한정된 주관적 의견입니다.)

 

일단 엘레베이터가 없는게 최악이었고 남편이 캐리어랑 아이스박스를 혼자 왔다갔다 옮기느라 애를 썼습니다. 룸은 사진 찍고 싶지도 않아서 안찍어서 없네요.

 

트래블지 수영장에서 바라본 바다

 

 

급하게 예약해서 온 거기도 하고 그래도 수영장에서 올해 마지막 수영이나 재밌게 하고 오자라고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얼른 옷갈아 입혀서 수영하러 나갔어요. 수영장은 뷰가 참 좋아요. 어떻게 찍어도 너무 이쁘게 잘나오더라고요. 꽤 긴 슬라이딩 미끄럼틀도 있었지만 아이는 아직 어려서 못탔고 수영장에서만 재밌게 놀다 왔습니다. 수영장에서 놀다가 지겨우면 바닷가 구경도 한 번 하고 오고 나름 알찼어요.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오션뷰 바베큐 입니다!!

룸컨디션에 실망했던 마음이 싹 가라앉는 순간이었죠!! 여름 끝자락이라 저녁에는 바람도 너무 시원하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테이블이 다소 따닥따닥 붙어있어서 연기가 서로 다른 테이블에까지 너무 많이 났지만 그래도 분위기가 모든걸 다했습니다.

바베큐는 카페 옆 야외1층, 수영장 옆 2층, 그리고 실내 바베큐장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야외1층에 자리 잡았고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2층 야외 바베큐장은 테이블이 좀 작아 보였거든요. 

 

얼음이 가득 담긴 컵을 주셔서 음료수와 맥주를 시원하게 마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는 오렌지 주스를 담아서 저희가 짠~ 하는데 함께 했어요. 

 

 

저희가 묵은 트래블지 G302룸은 다신 숙소로 예약하진 않겠지만 이국적인 분위기의 엔틸로프 카페는 정말 좋았습니다. 일단 사진이 너무 잘나와요. 아이가 더 크면 카페에 같이 앉아서 시간 보내고 싶네요. 지금은 가만히 5분도 못있는 꼬맹이니깐요. ^^ 개인적으로 투숙객들에게는 별로 이렇다할 서비스는 없었고 투숙객들에게 카페 이용시 3천원 할인권을 주었어요. 차라리 무료 아메리카노라도 서비스로 제공해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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