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행복]다이소 봉숭아 물들이기로 다섯살 딸아이와 추억 만들기

 

 

얼마전에 다이소에 들렀는데 가루 봉숭아물을 팔더라고요. 옛날 생각이 나서 한 번 사와봤어요. 딸을 키우니 어릴 때 저의 추억도 소환되는 경험을 종종 한답니다. 아이에게도 엄마와의 어릴 적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봉숭아물 들이기를 도전해보았어요.

 

다이소 봉숭아 물들이기

 

 

다이소 봉숭아물

금액- 1000원

 

 

 

봉숭아물 들이는 방법

1. 빈용기에 내용물을 덜어 물과 섞어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반죽
2. 반죽된 내용물을 손가락에 묻지 않도록 면봉으로 손톱에 잘 얹기
3. 10~30분 가량 기다렸다 반죽된 내용물이 마르면 물로 깨끗이 씻기
4. 봉숭아물 들이기 완성 후 투명 매니큐어를 바르면 더욱 예뻐져요

 

 

 

사용TIP

• 연하게 물들이고 싶으면 10분
• 진하게 물들이고 싶으면 30분
• 더욱 진하게 물들이고 싶으면 한번 더!

 

 

사실 저는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에요. 첫번째 했을 때는 혹시 여린 아이 손톱에 무리가 될까 싶어서 15분? 정도만 하고 손을 씻었었는데요. 그 때는 흐리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흐리게 되어서 곰세 없어져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과감히 30분을 기다려 보았습니다. 이제 점점 아기자기 이쁜 것을 좋아하는 다섯살 꼬맹이는 생각보다 참 잘 참고 기다립니다.

다이소 봉숭아물 들이기

 

 

그리고 여기서 저만의 팁은요!

아이들은 아무래도 어른들에 비해 주의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봉숭아물을 여기저기 묻힐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이번엔 테이프로 살짝 감아 주었어요!! 그러니 확실히 아이가 돌아다녀도 안심되더라고요. 그리고 테이프를 살짝 두르면 그것만으로도 더 진하게 잘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30분 타이머를 맞춰놓고 티비 틀어주고 기다린 후, 손을 씻으니, 두구두구두구!! 

 

다이소 봉숭아물 후기

 

요렇게 이쁘고 진하게 잘 되었습니다. 아이도 신나는지 내일 유치원 선생님에게 자랑할 거라며 좋아하더라고요.  아이 손이랑 같이 찍으니 제 손이 아주 쭈글쭈글 하네요. 허허

 

엄마랑 봉숭아물들이기

 

 

어때요? 똥손 애미도 다이소 봉숭아 물들이기 덕분에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이소 봉숭아물 들이기는 아무래도 여름 시즌에 맞춰서 나오는 것 같아요. 평소엔 본적이 없었는데 여름되니 눈에 띄더라고요. 여름이 다 가기전에 한 번 해보세요. 예전 저희 언니와 봉숭아 꽃을 직접 빻아서 얹고 봉지로 칭칭감고 자다가 침대에 다 떨어뜨린 기억도 나고 재밌더라고요. 요즘엔 이렇게 가루로 나와서 몇 분이면 이렇게 봉숭아물이 들여지니 참 신기하네요!

 

 

 

아이가 손가락이 작고 저도 작은 편이라 그런지 다하고서도 조금 남아서 아이 발가락에도 해주었어요. 발가락은 아빠 담당! 옆에 살에 다 묻긴 했지만 발꼬락 너무 귀엽네요!! 딸앞에서는 언제나 예스맨 이시랍니다!

 

다이소 봉숭아물들이기

 

 

다이소 봉숭아 물들이기 덕분에 짧은시간이나마 딸아이와 꽁냥꽁냥한 시간 보냈습니다. 정말 이런게 천원의 행복이네요. 내년 여름에도 다이소에 봉숭아 물들이기 나오면 꼭 사서 다시 해보려 합니다. 

무더위가 가시질 않네요. 모두 온열질환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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