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야뇨증일까? 야뇨증의 원인과 치료방법, 도움이 되는 방법

얼마 전 친구와 통화를 하는 데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아직도 잘 때 기저귀를 한다고 걱정스럽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병원을 가봐도 딱히 해결책은 없었고 그냥 더 지켜보자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점차 해결이 될 일이긴 하지만 현재 제 친구와 마찬가지로 그 상황을 겪고 있으신 부모라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야뇨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야뇨증의 원인 및 치료방법과 가정 내에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유아 야뇨증의 원인은?

유아 야뇨증은 밤에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소변을 보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5세가 되기 전에 자는 동안 소변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아이들은 이보다 더 오랫동안 이불에 실수하는 경험을 합니다. 그렇다면 원인은 무엇일까요?

야뇨증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생리학적 요인: 일부 아이들은 방광의 크기가 비교적 작거나 밤에 소변을 조절하는 호르몬(바소프레신)의 생성이 적어 야뇨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 중에 어린 시절 야뇨증을 겪었던 사람이 있다면, 아이도 야뇨증을 겪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심리적 요인: 스트레스, 불안, 가정 내 변화 같은 심리적 요인이 야뇨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면 패턴: 깊은 수면에 빠져 소변을 참을 신호를 놓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원인들로 인해 야뇨증을 겪게 되고 이 상태는 정기적이거나 비정기적일 수 있으며, 진단은 주로 부모님의 관찰과 의사의 문진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의사는 보통 아이의 소변 습관, 발달 과정, 가족력 등을 검토합니다. 그리고 다른 건강 문제가 야뇨증을 일으키는지 확인하기 위해 신체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감염이나 당뇨병 같은 다른 상태가 야뇨증의 원인인지 확인하기 위해 소변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2. 야뇨증 치료 방법이 있을까?

-야뇨증 알람을 사용: 시중에는 여러 종류의 야뇨증 알람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알람은 습기 감지기가 달려 있어 아이가 소변을 보기 시작하면 알람이 울리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센서를 아이의 속옷에 부착하거나 아이가 입는 속옷 자체에 내장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센서가 습기를 감지하면 알람이 울려 아이가 깨어나 화장실을 가도록 유도합니다. 즉, 알람이 울리면 즉시 일어나 화장실을 가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연습시킵니다.. 이는 아이가 스스로의 배뇨 신호를 인식하고 반응하는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알람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면 일관성 없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들일 때까지 계속 사용해야 합니다.

-약물 치료: 호르몬의 문제가 있다면 호르몬 치료나 방광의 활동을 줄이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의사의 지침에 따라야 합니다.

-심리 치료: 스트레스나 불안이 야뇨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 심리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중 인지행동치료는 아이가 야뇨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야뇨증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끄러움을 줄이고,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요가, 명상과 같은 이완 기법을 통해 아이가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긴장을 완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부모도 함께 참여해도 좋습니다.

 

3. 야뇨증을 극복하기 위해 가정 내에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긍정적인 표현: 아이가 밤에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실수를 하지 않은 날 긍정적인 피드백과 칭찬을 합니다. 작은 보상이나 칭찬은 아이의 자신감을 높이고 노력을 지속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저녁 시간 수분 섭취 제한: 저녁 시간에는 아이가 너무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세요. 특히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낮 시간 동안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화장실 사용 습관 들이기: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화장실을 가는 것을 일상적인 습관으로 만듭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밤중에 일어나 화장실에 갈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야뇨증 알람 사용: 야뇨증 치료에서도 언급했듯이 알람 사용을 시도해 봅니다. 이는 아이가 자신의 배뇨 패턴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아이가 스트레스나 불안이 크다면 이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과의 대화, 취미 활동, 또는 필요시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야간 조명 설치: 아이가 밤중에 화장실을 찾아가기 쉽도록 야간 조명을 설치합니다. 이는 아이가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고 밤중에 일어나 혼자서 화장실을 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비난하지 않기: 야뇨증 문제를 너무 크게 다루거나 아이에게 싫은 소리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실수를 할 때마다 아이를 비난하고 혼내면 아이는 자신감이 없어지고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가 부끄러움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이 문제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시킵니다.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서 생긴 일이 아님을 인지 시켜 줍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경험이라고 말해줍니다.

 

가정 내에서 이러한 몇 가지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아이가 야뇨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아이의 자신감과 독립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야뇨증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개선됩니다. 아이를 위한 지지와 이해가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