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에 시작한 구몬한글, 영어, 스마트구몬 1년 해본 광고아닌 찐후기

벌써 곧 연말이 다가오네요. 이번 연초부터 저희 아이는 구몬을 시작했어요.

저는 뭐 인플루언서도 아니고 구몬 광고는 절대 아닙니다. 그저 지극히 제돈 내고 하고있는 주관적 후기를 남겨 볼까 합니다. 

구몬학습지-한글이크는나무

 

 

구몬선택 이유?

 

제가 20년생인 저희 아이 첫 학습지로 구몬을 선택한 이유, 사실 별거 없었어요.

이것저것 알아보기 좀 귀찮아하는 애미로써 뭐라도 시작해볼까 하던 찰나에 제 친구가 구몬 선생님을 몇 개월 했었거든요?! 그 때 친구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죠.

뭐 어차피 워낙 오래된 학습지 회사니깐 여태 안망한 이유가 있겠지모. 이런 단순한 맘으로요.

그쯤 겸사겸사 구몬 숫자 시작해서 만족한다는 아이 친구 엄마 얘기도 들려오기도 하고요..

 

구몬학습지-영어가크는나무

 

 

 

구몬비용?

 

그래서 24년이 되서 바로 구몬 상담을 받았어요.

상담시에는 실제 학습지담당 선생님말고 해당 지국장님이 오십니다. 괜히 지국장님이 아니시겠죠. 말씀을 너무 잘하십니다.

저는 구몬영어만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제가 스마트구몬까지 계약을 하고 있지 뭐에요. 허허. 

솔직히 영어라서 저의 발음을 듣고 아이가 더 혼란스러울까봐 패드로 발음을 들려주는 게 나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그리고 저희 집에 패드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어차피 아이가 크면서 패드는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겸사겸사 태블릿 패드까지 묶인 상품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그래서 구몬 한과목 4만원대 생각하다가 갑자기 스마트구몬, 태블릿까지 금액이 합쳐지니

 

매달 구몬영어(42000원) + 스마트구몬(23000원) + 태블릿(16500원)

 

8만원이 넘드라구요.

 

현재는 구몬한글까지 추가해서 12만원 넘게 내고 있네요. 

 

구몬학습

 

 

구몬약정의 늪

 

그리고 처음 구몬 계약하고 겨우 2~3일이 되었을 무렵,

선생님이 상담할 때 말씀하신 것보다는 제 기준에선 스마트구몬은 아이가 아직 어려서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가 많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전자책도 볼 수 있고 동영상도 볼 수 있고 영어책도 볼 수 있고 컨텐츠가 너무 많다고 하셨는데...

전, 비용대비, 글쎄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이용하기 나름이겠지만요. 

 

저희 아이도 몇 번 전자책 틀어주긴 했는데 아직은 그냥 제가 책 읽어주는 걸 더 좋아해서 지금은 전자책도 안보네요. 

 

그때 그래서 몇일 지나지 않아서 다시 연락 드리고 스마트구몬은 안하겠다고 했더니, 이미 2년 약정 계약을 한거라 지금 해지하면 2년 약정 조건으로 태블릿 할인받아서 구매한걸 모두 뱉어내야 한다는 거에요?!!

참.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납니다. 

 

분명히 상담받을 땐, 스마트구몬 하시다가 그만하시고 싶으시면 태블릿은 그냥 할부처럼 내고 쓰시면 되요. 라고 했던 것 같은데.. 해지시 할인받은만큼 태블릿값을 내야한다는 말은 없었거든요.

싸게샀으니 원래 태블릿 정가 가격만큼 토해내라뇨. 정말 그때 어이가 없어서 며칠동안 부글부글.. 

누굴탓하겠어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덜컥 바로 계약서에 서명한 제 잘못이죠..휴

 

그렇게 좋은 사양에 태블릿도 아닌데 토해내기엔 너무 아까워서 지금까지 어쩔수없이 스마트구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몬영어를 시작한지 몇 달 뒤에 구몬한글도 추가 했어요. 어차피 구몬한글 한과목 추가해도 추가비용없이 스마트구몬에서 한글이크는나무 컨텐츠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아까운 23000원 내고 있는데 이렇게라도 패드를 적극 이용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가크는나무 단계 끝나고 구몬지류

 

 

구몬학습

 

저는 이런식으로 진행중이에요. 

선생님 방문-> 구몬 지류로 한 번 복습 -> 나머지 일 수동안에는 스마트구몬 패드로 복습

 

그나마 계속 지류나, 패드가 아니고 돌아가며 하니깐 좀 덜 지루해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아이랑 구몬한 번 하려면 전쟁같아요.

아니 제가 보기엔 그저 스티커 붙이는 놀이로 보이는데 아이한텐 나름 공부인가봐요.

구몬한번 하려면 어르고 달래고 혼내도보고,, 그럴거면 때려치라고!! 몇 번 말하고 싶은걸 약정을 생각하며 꾹꾹 참고 있습니다. 

 

스마트구몬 패드

 

 

구몬영어는 알파벳을 익힌다기 보다 그냥 한국말 배우듯이 입으로 단어를 따라하는 정도로만 시켰더니 그냥 말배우는 느낌으로 곧잘 따라오더라고요.

그런데 구몬한글을 시작한 순간 좌절.. 한글은 직접 글씨를 보고 눈으로 익혀야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단어장을 보고 그 단어를 맞추는 데 정말 오래 걸리더라고요.

모르는 걸 자꾸 읽어보라고 하니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점점 구몬 하자고 하면 도망 가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엔 틀려도 된다고하며 단어장에 단어를 그냥 제가 먼저 읽고 따라 읽게끔만 하고 있습니다. 

구몬학습 단어장

 

 

구몬 후기 정리

 

구몬영어, 구몬한글, 스마트구몬 후기가 너무 정신없었네요. 

짧게 정리하자면

 

먼저 구몬 가장 좋았던 점은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씩 선생님이 방문한다는 점이에요.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가 선생님 오시는 날은 나름 각잡혀 있는 모습이더라고요. 

엄마말은 안들어도 선생님 말은 잘 듣더라고요. 흐흐

 

 

구몬영어 영어가크는나무

 

<구몬영어(영어가크는나무)>

 

- 너무 단어 위주임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는 그저 회화 위주로 재밌게 말하면서 배우는 걸 원했는데 단어 위주 학습이라서 별로였습니다. 물론 단계가 올라갈 수록 회화문도 나오겠지만요.

그래서 내년엔 구몬영어는 그만하고 구몬숫자로 돌릴 예정이에요

 

 

구몬한글 한글이크는나무

 

<구몬한글(한글이크는나무)>

 

- 스티커 붙이면서 놀이 형식으로 시작하긴 좋음. 

- 단어장을 자주보여주면 확실히 느는 것이 보임.

- 한글이크는나무 단계에는 쓰는연습은 아직 없어서 아쉬움

 

 

스마트구몬

 

 

<스마트구몬>

 

- 스마트구몬은 무조건 무료체험 먼저 신청하고 시작하시길 바래요

전 바보같이 체험도 안해보고 계약서 작성했다가 2년 발이 묶였어요.

- 스마트구몬은 이용하기 나름이에요. 안에있는 많은 컨텐츠들을 이용만 잘하면 아깝지 않지만

저처럼 아직 아이가 어려서 계속 패드를 보여주기에 부담이 있다면 월컨텐츠 비용이 너무 아깝습니다.

전 딱 한글이크는나무, 구몬영어 복습할 때만 스마트구몬을 이용중입니다. 

 

 

다른 학습지는 한 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비교대상이 없는 후기라 뭐보다 좋다 안좋다는 말할 순 없지만 1년동안 느낀 것에 대해 담아 보았습니다.

아이와 씨름하게 만드는 애증의 관계인 구몬! 이왕 시작한거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자!!

지금까지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좋겠다. 라고 말은하고 학습지 시키며 화내는 말과 행동이 다른 못난 엄마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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