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꼬맹이가 얼마 전 벌써 어느 덧 5살이 되었습니다. 네 돌을 맞이한 것인데요 이쯤이면 이제 슬슬 다들 네발 자전거를 알아보시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아직 탈줄도 모르지만 생일을 맞이해서 이모찬스를 이용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일단 구비해 뒀습니다. 연습은 차차 하더라도 이모 맘 바뀌기 전에 스피드하게 사는게 더 중요했습니다~!! 가까운 가족들이 생일 선물로 뭐 사줄까~물으면 바로 킥보드, 자전거 아시죠?!! ^^
일단 제가 생각한 주관적 필수조건은
- 가격대는 20만원 전후일 것
- 어느정도 브랜드 인지도가 있을 것
- 매장이 가까워서 수시로 관리 및 AS 받을 수 있을 것
- 디자인이 알록달록 촌스럽지 않을 것
- 안장조절이 되어서 지금보다 키가 커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요정도 였습니다.
물론 훨씬 비싸고 좋은 것들이야 많겠지만 이모찬스인만큼 너무 비싼 걸 고르면 안되니깐요 ^^
사실 자전거를 사기로 해놓고서도 어느 자전거가 유명하고 좋은지 알아보지도 않고 있다가 급하게 사러가기 하루 전에 서칭을 시작하였답니다. 그냥 일산에 큰 대형 자전거 할인매장에 가서 고르지 뭐~하고 넋놓고 있다가 그래도 한 번 알아볼까 하고서 어린이 자전거를 검색하자마자 제 눈에 꽂힌 것은 바로 삼천리 딩고 였습니다.
처음엔 디자인이 촌스럽지 않고 색깔마다 다 이뻐서 디자인에 먼저 꽂혔고요. 가격대도 제가 생각한 금액을 크게 넘지 않았고, 삼천리 매장이 가까운 곳에도 엄청 많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필수조건을 모두 만족하기에 또 별다른 고민없이 삼천리 매장으로 향합니다. 인터넷으로 최저가로 사면 더 싸게 살 순 있었지만 일단 저희 아이가 또래에 비해서 키가 많이 큰 편이라 16인치, 18인치 중에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앉혀 보고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삼천리 브랜드에 걸맞게 참 다양한 자전거가 많았습니다. 자전거를 고르러 가는 차안에서 저는 아이에게 주입하기 시작합니다. "캐릭터가 있고 그림이 그러져 있는 자전거는 고장이 잘 나니깐 그런건 고르는 거 아니야. 알겠지?" 이렇게요. 다행히 아직은 그런 말을 믿습니다. 내년에는 머리가 커서 안믿겠지만. 그래도 캐릭터 그림이 그려진 걸 타고다니는 건 못 보겠어서 미안하지만 거짓말을 좀 했어요. 그래서인지 캐릭터가 있는 자전거는 그냥 힐끔 보고 지나가더라고요. 그걸 산다고 할까봐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요..
어쨋든 딩고 라인에서 색깔은 맘껏 고르게 하였고, 이제 핑크는 질렸다며 너무나도 제 스타일인 베이지색을 고르더라고요.
제가 보기엔 아직 18인치가 커보여서 16인치 자전거에서 얼쩡거렸더니 사장님께서 아이의 키를 보자마자 18인치 사야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전문가 말이 맞겠거니 하고 18인치 삼천리 딩고를 데려 왔습니다.
가격대는 28만원이라고 책정되어있었고 현금으로 한다고 깎아 달라고 졸라서 2만원 깎았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자물쇠와 딸랑이를 붙여주셨습니다.
자전거 사이즈 고민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저희 아이 스펙 참고 하시라고 기재해 볼게요. 또래보다 큰 편이에요.
-나이: 5세 (얼마전 네돌 지났음)
-키: 105센치~110센치 사이
-몸무게: 20키~21키로 사이
자전거 샀다고 신나서 타러 가자고 해서 바로 자전거 사자마자 근처 공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운동신경이 참 없고 겁이 많은 우리 아이는 몇 번 굴려보더니 이제 그만 탄다고 내려 옵니다. 자꾸만 패달을 왜 거꾸로 돌릴까요. 앞으로 많이 타면 좋아지겠죠 ^^
어린이 자전거 삼천리 딩고는 디자인면에서는 엄마들이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앞에 바구니도 있어서 참 좋아요. 그리고 제가 살짝 타봤는데 어린이 자전거라서 그런가 살짝 굴려도 잘 나가는 기분이더라고요. 아직 한 번 밖에 타러 나가진 않았지만 엄마는 만족합니다. 그런데 왜 대체 자전거 사달라고 노래를 부르더니 막상 사니깐 타러 나간다고 안할까요? 허허
그리고 그동안은 제가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막상 자전거 산 이후로 공원이나 어디 놀러나가서 자전거 타고 다니는 아이들 보면 딩고가 참 많더라고요. 유명하긴 한가봐요.
그럼 지금까지 삼천리 자전거 딩고 구입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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