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보드게임
숨막히도록 덥고 더운 요즘, 실내 키카 아니면 놀러갈 엄두가 안나네요. 그러던 와중에 할일 없이 시간 떼우려 들어간 다이소에서 발견한 펭귄 얼음깨기 보드게임! 친구네 집에서 본 기억이 난 아이가 사달라고 조르길래 데려와 봤습니다. 이런 나름의 규칙이 있는 게임류는 한 번도 안해봐서 어디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 했지만 저 또한 집에서 놀아줄 무언가가 필요했기에 사왔어요.
구성품은 얼음조각들이랑 돌림판, 펭귄, 얼음판, 얼음판다리, 망치 이렇게 들어 있어요. 다이소 치곤 나름 고가에요. 5000원 입니다. 그런데 인터넷 쿠팡에 혹시 있나 찾아보니 있긴 하더라고요. 가격대도 비슷했어요.
원래의 룰은 돌림판에서 나온 얼음색을 한개씩 깨뜨리는 게임인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도통 돌림판을 손가락으로 잘 못 돌리더라고요. 그걸 하다가 자꾸 안되니까 짜증내길래 치워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냥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원하는 색의 얼음을 깨기로 했어요.
요렇게 야무진 손가락으로 얼음판을 뒤집은 후 하나씩 얼음을 끼워요. 그런데 게임은 길어야 2분이면 끝나는 것 같은데 저거 얼음 끼는게 일이 더라고요. 그래도 소근육 발달에 좋겠지하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다려 줍니다. 그렇지만 두 세개 해보고 잘 안되니, 엄마가 해줘! 라고 해서 결국 제가 요즘 소근육 발달 중입니다 허허
얼음을 다 끼우면 저렇게 망치로 쿵쿵 쳐요. 아주 쿵쿵 치는 건 잘합니다. 처음엔 힘조절을 못해서 옆에꺼까지 몇개씩 얼음을 떨어 뜨리더니 신기하게 몇 번 해보더니 살살살 한개씩만 잘 조절해서 쳐내더라고요. 그리고 한 번씩 돌아가면서 하는 거라고 규칙을 알려줘도 장난치느라고 혼자 쾅쾅쾅 치고 꺄르르 웃더니, 몇 일 하더니 이제 그 규칙을 받아 들이고 엄마한번 자기한번 이렇게 돌아가면서 하나씩 잘 쳐냅니다. 처음엔 룰이고 뭐고 자기 마음대로 하길래 게임하다가 다섯 살 짜리랑 싸울뻔했는데.. ^^;;; 몇일 하니까 또 잘 따라오더라고요. 역시 아이들은 습득이 빠릅니다.
더움 여름 아이와 집에서 이러한 간단한 놀이도 좋은 것 같습니다. 보드게임 같이하면서 아이가 많이 자랐음을 새삼 깨달았어요. 내 눈엔 늘 아기였는데 이렇게 언제커서 저랑 보드게임을 하다니 말이에요. 다이소에 여러 종류의 게임이 또 있더라고요. 나중에 또 아이 수준에 맞는 보드게임이 있으면 또 사다가 도전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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